[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2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전년 대비 50%하락했다. 다만 전달보다는 소폭 늘었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머 미분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3179건으로 전년 동월(8만7021건) 대비 50.4% 감소했다. 전달(4만1709건)과 비교하면 3.5% 늘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에 붙어있는 아파트 매매 시세표의 모습. 2022.02.11 pangbin@newspim.com |
지역별로 2월 서울은 4615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7% 줄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매매량 1만6149건) 기준으로 66.0% 줄었다. 같은 기간 31.7% 감소한 지방(매매량 2만7030건)과 비교하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크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2만6232건으로 56.3% 줄었고, 전월 대비 7.2%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6947건으로 전달보다 1.7%, 작년 동월보다 37.1% 각각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4만881건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17.8% 증가, 작년 같은 달보다 21.0% 늘어난 규모다.
2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7만128가구로 전년 동기(5만9830가구) 대비 17.2% 늘었다. 분양실적은 전국 4만4233가구로 34.4% 늘었다. 반면 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만4352가구로 전년 동기(7만288가구) 대비 36.9% 감소, 준공실적은 전국 4만5986가구로 30.8% 줄었다.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6.2% 증가한 2만525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2318가구로 전월 대비 74.9% 늘었고, 지방은 2만2936가구로 12.4%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7133가구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이 2019가구로 전달보다 41.8% 늘었고, 85㎡ 이하는 2만3235가구로 1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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