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은 1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설에 대해 "오늘 처음으로 국민통합위원회 첫 회의를 했는데, 다른 자리로 가라고 하겠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통합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말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1 pangbin@newspim.com |
당초 김한길 위원장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경제가 워낙 안좋아졌다"며 "(김한길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는 경제 컨셉으로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한길 위원장이 초대 총리로 본인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런 취지"라고 답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통합위의 첫 회의를 개최한 만큼 통합위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누구나 국민통합을 말하는 만큼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대단히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됐다"며 "어느 것이 더 급하다, 덜 급하다고 순서를 매길 수도 없다. 여러 가지 분야에서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통합위의 첫 회의에는 윤석열 당선인도 함께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비공개 회의 중 통합위원 한 분께서 처음으로 든 생각이 '큰일났다'고 했다. 그러니 당선인께서 '큰일났다, 봄이 왔다'는 시의 한 구절을 말씀하셨다"며 "제대로 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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