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4일 "저에게 험지란 없다"며 6·1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험지 출마' 우려에 대해 "제 선거 원칙은 '진심이면 통한다'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그는 "광주에서도 3번을 출마해서 1.3%를 얻고 때로는 37.9%를 얻은 적도 있다. 3번 떨어졌지만 계속 출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순천에서, 곡성에서 2번 출마를 했고 처음 내려갔을 때 지지율은 5.9%였다. 그런데 6만7000표를 얻어 당선된 적이 있다"면서 "호남 출신으로서 보수정당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적도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지난 대선 동안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에 해왔던 선거운동 방식은 제가 지금까지 이 당에서 봐왔던 '호남 포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슬비처럼 호남사람들이 마음에 보수 정당의 정성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마무리 짓겠다. 어떤 누구도 낙선을 하려고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저는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고 누구보다도 전남의 정서와 전남의 문제점, 발전 방향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사랑하는 호남에 대해 한번쯤은 미치도록 일하고싶다"면서 "호남, 전남 사람들의 일자리, 청년 일자리를 최대한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호남 사람, 특히 전남 사람의 팔자를 한번 고쳐보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남이 직면한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전남에서 27년은 민주당의 시간이었다. 한번도 변함없이 27년 동안 한쪽에서 해왔다.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다. 뭔가의 변화가 필요하고 경쟁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전남은 모든 부분에 있어서 많이 낙후돼 있을 뿐 아니라 신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서 빈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에는 남아있는 땅과 아껴둔 땅, 일하고 싶어 하는 인재들로 가득 차 있다. 저는 광주와 전남의 여러 강점을 제대로 진단해 이런 부분을 제대로 발현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전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전남에 필요한 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삶이다. 도정에 있어선 삶에 천착하고 삶에 논점을 삶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전남 서부권의 잠재력과 전남 동부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융합시켜서 전남을 4차 산업 수도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국민통합은 호남에 신산업 햇볕정책을 펴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전남에서 탈정치보다 더 시급한 것은 탈이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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