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344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효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단열·창호·고효율 보일러나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시는 지난해 어린이집 114개소, 보건소 4개소 등 총 118개소에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리모델링 전·후 건물 에너지 성능은 단위면적당 평균 16%의 에너지소요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총 344톤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소나무 4.2만 그루가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에 해당된다.
사업대상 중 효과가 두드러진 곳은 ▲도봉구 도선어린이집 ▲종로구 창신제일어린이집 ▲노원구 하계어린이집 등이었다. 이중 창신제일어린이집과 하계어린이집은 에너지효율등급이 최상위 수준으로 높아졌고 에너지 소요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냈다.
시는 2026년까지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총 628개소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5개소에 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100개소 이상의 공공건물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및 각 자치구와 함께 노후 어린이집 등 115개소에 대한 사전조사와 컨설팅을 실시 중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포함한 저탄소 건물사업을 적극 추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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