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아직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민간단체인 '이코노믹클럽'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역량을 가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들은 분명히 핵무기를 보유했다"면서 "2017년 마지막 핵실험을 했으며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그들이 핵탄두를 ICBM에 장착해 발사하고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미국 본토의 목표물을 맞출 수 있느냐"라면서 "아직 그런 역량은 없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은 도발과 시험의 주기가 일정 유형이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의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그리고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뮈원을 만난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중국과도 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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