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15일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엄중한 일이기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3 photo@newspim.com |
안 위원장은 "앞으로 국정전반에 대해, 인사나 정책 등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등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윤 당선인이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생겼다. 특히 안 위원장이 지난 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날 저녁 서울 강남에서 만찬 회동을 통해 공동정부를 이루겠다고 뜻을 모았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과의 만찬 자리에 동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에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손 잡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분위기가 워낙 좋다고 한다. 화기애애하고 분위기 좋고, 우리는 원팀, 공동정부 끝까지 같이 간다는 정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오는 17일 인수위원장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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