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장관 후보자 인선에 안 위원 측 인사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제가 추천한 사람을 인선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의를 달거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 한 달' 기자 간담회에서 "기왕 인선하셨으니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한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4.18 photo@newspim.com |
안 위원장은 "당선인께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시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 것이다. 그러면 그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각과 개각은 다르지 않나. 조각은 처음 캐비넷을 구성하는 일이고 개각은 도중에 사람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추천하기 전에 그 사람에게 의향을 물어보는데, 그 사람 나름대로는 기대를 갖고 있다가 (안 되면) 실망할 것 아니냐"며 "그 사람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렸지만 제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일만 할 수는 없어서 하루 정도는 일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제가 추천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처음부터 당선인과 단일화 이야기를 나눴을 때, 어떤 계가 몇 명 어떤 계가 몇 명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서로 추천해서 함께 그 사람을 보고 최선의 사람을 뽑는 것이 21세기 식의 공동정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
앞으로의 추가 인선 추천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