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산·학·연 협력 플랫폼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여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중점과제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7 photo@newspim.com |
김 부대변인은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최근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3가지 과제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중장기 반도체 기술 로드맵 수립 △인공지능·PIM(Processing in Memory)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 방안 등이다.
김 부대변인은 "과학기숙교육분과는 지난주 실시한 반도체 연구자 간담회를 통해 연구 현장에서 체감하는 여러 문제점을 청취했다"며 "크게 보면 3가지다. 산·학연 협력 약화와 반도체 개발·실증 인프라 서비스 취약, 반도체 전문 연구실에 대한 장기적 지원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으로 △반도체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 플랫폼 조성 △반도체 공공팹(Fab) 기능 고도화 및 연계성 강화 △국가 반도체 핵심 연구실 지정 및 육성 추진 △반도체 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도모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학(기초·원천연구), 연구소(응용연구), 기업(개발연구) 간 미래 반도체 기술 공동연구와 반도체 연구성과의 시험 및 검증, 반도체 인력양성 및 기업 퇴진인력 활용 등 기업과 연구계 공동의 관심 사항을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공공팹과 관련해 "전국에 산재된 대학 및 공공팹의 낙후된 시설 및 기능을 고도화하고 대학 및 공공팹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학·연 협력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최고수준의 반도체 연구실을 장기간 집중 육성하여 기술·인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반도체 분야별 뛰어난 연구역량을 가진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실을 선정, 장기간 지원하여 핵심 연구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반도체 인력 확대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R&D 확대 및 안정적 지원으로 대학 연구실 기반으로 연구역량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함양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하곘다"며 "실무인력을 위해 산업계 퇴직인력을 활용해 대학 실무교육 및 비전공자 전공전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