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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내 재산 18조원 쓸 수 있다"

기사등록 : 2022-04-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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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자신의 재산 중 최대 150억달러(약 18조원)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가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만들기 위해 100억에서 150억 달러 정도의 자기 돈을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10일 내로 트위터 주식 공개 매입에 나설 예정이며, 모간스탠리를 통해서도 100억달러 대출을 조달할 계획이다.

매체는 머스크가 필요하다면 자신의 보유 지분을 담보로 한 차입 방안도 염두에 둔 상태이며,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4일 머스크는 자신이 트위터 지분의 9.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 머스크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를 통해 트위터 지분 전부를 인수해 비상장 회사로 만들겠다며 총 430억달러(약 53조3000억원) 규모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트위터 이사회는 이에 반발해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발동한 상태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트위터 인수전에는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사모펀드 토마브라보 등 월가 기관들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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