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딸이 동문회 장학생으로 선정되는데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 후보자 측이 '사실 무근' 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교육부인사청문회준비단은 20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인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지 모른다는 식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은 미국 대사관에서 정한 주한 美외교관이 전 과정을 감독하며 내부 관련자들은 평가에 참여하거나 일체 관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5 kilroy023@newspim.com |
준비단은 "선발절차는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성적 및 학점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독립된 영어면접 심사위원회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한미교육원위원단이 대상자를 선발해 미국의 풀브라이트 해외장학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장학생을 최종결정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비단은 "미국 풀브라이트 해외장학이사회는 전세계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최고 의결 기구로 미국 대통령이 위원을 임명하고 있는 등 후보자가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피력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딸 A씨는 2014년 코넬대 석사과정 2년 동안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은 국내 석박사 지망생들에게 스펙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당시 김 후보자는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 회장을 지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후보자의 재직시절 딸이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아빠 찬스'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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