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 수요 회복에 대비해 협력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21일부터 이틀 간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0차 한-미 항공보안 협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TSA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조직으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추가 보안검색 등 항공 보안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항공기·공항의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항공보안장비에 대한 성능 인증'에 대한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는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항공보안장비 성능 검증을 위해 2019년부터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제10차 한-미 항공보안 협력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이번 공동의향서 체결로 항공안전기술원 등 인증기관에 실무 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증시험 절차·방법 공유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인증 수준 개선과 함께 보안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보안체계 상호인정 등 양국 간 주요 협력과제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간 직원 파견 정례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교통보안청에 파견 중인 국토부 직원의 파견 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미국 TSA 소속 직원도 준비 절차가 완료되면 연내 국토부로 파견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요 공항 합동 평가, 항공 보안체계 상호인정을 위한 우리나라 공항 현장 방문, 아태지역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수요 회복에 앞서 양국 항공보안당국의 굳건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미국행 승객 불편 해소와 중복규제 완화 등의 성과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