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애플(종목명:AAPL)의 분기 결산보고에서 아이폰 매출이 월가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도 205달러로 기존의 210달러에서 소폭 하향조정했다.
다만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한다면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JP모간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의 주력제품인 아이폰의 판매 수치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13 프로.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최근 전망치를 낮추면서 애플의 2022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해 9월) 총 매출이나 아이폰 매출이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가이던스와 관련해서는 "소비지출 둔화 추세나 기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매출 증가율이 3분기(4~6월)에는 2022회계연도 2분기의 한 자릿수 중반에서 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말로 마감된 2분기 아이폰 매출은 5500만대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의 6000만대에서 500만대 하향 조정한 것이다.
2022회계연도 전체로는 2억3500만대로 2021회계연도의 2억4500만대에서 1000만대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2018년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의 개별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아이폰 매출만 공개해왔다.
또 JP모간은 3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액이 45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0억 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이어 "후속 회계연도에는 애플의 매출과 순익이 양호한 제품 매출과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성장에 따른 마진과 순익 개선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며 "장기적으로 애플의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정규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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