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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심'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내로남불 되면 지는 것, 단호해야"

기사등록 : 2022-04-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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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이후 국민 예민, 장관 인선서 특권 모습"
"실수 고백하고 바로잡는 것이 윤석열 정치 핵심"
"검수완박 합의에도 당선자가 단호하게 입장 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으로 일찍부터 당선에 일조했던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최근 1기 내각의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단호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김 후보는 25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의 시대의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는 상식과 공정"이라며 "다만 그동안 저쪽 집단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는데 잘못하면 우리가 그렇게 갈 수 있다. 그러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조국 사태 이후 그 기준에 미흡한 사람은 다 비판을 받는다. 국민들은 인턴이나 여러 특권을 이용한 것에 극도로 예민하다"며 "그런데 장관 인선에서 또 그런 것이 나타나지 않나. 이에 대해 단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이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2022.04.25 pangbin@newspim.com

그는 "실수를 안하기는 어렵다. 다만 실수를 고백하고 바로 잡는 것이 윤석열 정치의 핵심이어야 한다"라며 "틀렸으면서도 이 사람을 버릴 수가 없다는 오기의 정치 말고 자기가 잘못 판단한 것이 있다면 소상히 말하고 바로 잡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조건 서민으로 가야 한다"라며 "정의당보다 더 서민을 위한 정책을 내고 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나는 도지사가 되면 더 헐벗고 굶주리고 병들어 신음하고 기댈 곳 없는 사람들과 백 없는 사람들의 기둥이 되고 언덕이 되어 줄 생각"이라며 "돈 많은 사람에 얹혀서 세월을 낚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한 여야 합의안에 대해서도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검수완박 관련 결정에 대해서도 당선자가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수완박 관련해서는 법률과 조문만 생각했지 정무적 판단을 안했다"라며 "민주당이 진퇴양난에 빠져 있었는데 그것을 손을 잡아 끌어내주니까 당원들이 불만을 갖고 분노하는 것이다. 권성동의 검수완박법에 대한 저항이 국민과 당원 안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실제로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법 중재안에 대해 합의한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지도부의 결정을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이것은 당원과 윤석열 정부의 개혁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을 배신하는 일로서 없던 일로 당장 번복하고 합의를 깨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검수완박 중재안을 비판했다.

이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검수완박은 대한민국의 70년 형사사법체계를 흔드는 일로 제대로 재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윤석열 당선인도 "검수완박은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부패완판이라는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의 입을 통해 밝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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