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및 하반기에도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함한 올 2분기 및 하반기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서버 중심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
특히 파운드리에서는 GAA(Gate-All-Around) 3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수주 확대도 지속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첨단공정의 수율을 개선하고 비중을 확대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과 의미있는 수익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하이코어 CPU 전환 확대에 따른 서버 수요 강세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DDR5·LPDDR5x 등 차세대 인터페이스 판매도 확대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거시경제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게이밍 등의 수요 영향으로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 출시로 매출 증가와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한 LCD 부분은 예정대로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제품이 확대되고 IT·게임·자동차 등 신규 응용처에 OLED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QD 디스플레이를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X부문은 주요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갤럭시 S22의 높은 판매량과 중급기 5G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올 2분기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SCM)을 활용해 거시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2022.02.10 hwang@newspim.com |
영상디스플레이는 시장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Neo QLED, 더 프리스타일 등 신모델 판매를 본격화하고 프리미엄 수요를 선점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계절성 성수기를 맞아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화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마이크로 LED, 게이밍 전용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에어컨 판매를 본격화하고 비스포크 글로벌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와 물류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경쟁력을 높여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부품 사업은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첨단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TV·가전·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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