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전후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27일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이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율리아 스비리덴코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조정관과 스비리덴코 장관은 한·우크라이나 무역경제협력위원회 수석대표다.
[마리우폴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 우크라이나군 마리우폴의 최후 거점인 아조프스탈 철강공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2.04.20.wodemaya@newspim.com |
윤 조정관은 먼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 정부가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10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추가로 3000천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라며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연대 의식과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윤 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2021~25년)인 만큼 적극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재건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 장관은 추후 상황이 안정되면 제5차 한·우크라이나 무역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경제협력 및 교역 확대, 유‧무상 원조를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양국 간 협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한·우크라이나 무역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무역 발전을 위한 정례 협의체로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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