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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GDP쇼크 불구 실적 호조에 상승…나스닥 3% ↑

기사등록 : 2022-04-2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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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GDP, 1.4%↓… 소비 지출·기업 투자는 증가
메타, 강력한 실적 발표에 17% 급등
달러 강세 지속…엔화 20년래 최저치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46포인트(1.85%) 상승한 3만3916.39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54포인트(2.47%) 오른 4287.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82.59포인트(3.06%) 급등한 1만287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 못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소비 지출과 기업투자 호조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가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 나타난 갑작스런 반전이다. 미국 GDP는 지난해 6.9% 증가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역성장한 데 대해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회복세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 통신에 "발표된 GDP에 대한 예상을 빗나가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무역, 재고 및 정부 지출은 모두 부진했지만 소비자는 건재했고 기업 투자는 강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FB)는 무난한 실적 발표에 전일 대비 17% 상승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마존과 애플은 4% 넘게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캐시우드가 대량 사들였던 테라독 헬스(TDOC)는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40% 하락했다. 반면 맥도날드(MCD)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 2.8% 올랐다. 또 머크(MRK)도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의 매출에 힘입어 1분기 추정치를 상회하며 4.9% 올랐다.

미국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 반면 엔화는 일본중앙은행(BOJ)가 10년 만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선언한 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64%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2% 하락한 1.050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2015년 1월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1bp 상승한 2.84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6.5bp 오른 2.6420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독일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더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가 흘러 나오며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4달러(3.3%) 오른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전일 2개월 만에 최처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 상승한 1891.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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