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오픈채팅을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4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연결되는 방식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화려한 아바타가 아니더라도 카카오톡 안에서 다양한 디지털 형태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연결 방식이나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이어 "카카오톡은 하나의 인격체를 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형태인 텍스트라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메타버스, 흔히들 말하는 3D 캐릭터보다 더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카카오톡이 현재는 지인 기반에 굉장히 사적인 텍스트 서비스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카카오톡의 메타버스 비전을 담기에는 가장 유리한 형태는 오픈채팅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앞으로 오픈채팅이 보다 확장된 공간으로 발전되어 이용자들이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메타버스의 중요한 핵심은 이용자들 간의 새로운 경제 활동을 얼마나 잘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느냐로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로 소통하고 거래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메타버스의 주요 맥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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