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에서 차랑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면서 1분기 매출액이 증가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분기에 59억 달러(주당 3.04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800만 달러(주당 6센트 손실)보다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월가는 주당 27 센트 손실을 예상했었다.
59억 달러의 손실 중 56억 달러가 투자 손실이었다. 우버는 그랩 홀딩스, 오로라 이노베이션, 디디 글로벌 등에 대한 투자를 했지만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우버, 리프트 탑승 안내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1분기 매출은 68억 5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29억 300만 달러)보다 136% 증가, 월가 예상치(60억 91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예약액은 264억 달러로 35% 늘었다. 모빌러티의 예약은 58% 늘어난 107억 달러, 푸드 및 생활용품 딜리버리 예약은 12% 증가한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버는 2분기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버는 "4월 총 차량호출 서비스 예약가격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며 "2분기 총 호출 서비스 예약가격을 285억∼295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리프트도 전날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액과 이익 수치를 내놨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4% 증가한 8억7600만달러, 이자·세금 등을 반영하기 전 조정 순이익은 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프트는 2분기에 운전자 고용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편 우버 주가는 전일 대비 4.65%내린 28.10달러에 마감했다. 리프트도 29.9%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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