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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D-2…윤석열, 국회 앞마당 180m 걸어 연단 오른다

기사등록 : 2022-05-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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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어린이 꽃다발…"동서 화합 상징"
취임사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尹, 5부 요인·외국사절단·재계 대표와 만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당선인은 취임식에서 180m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단상에 오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왔는데, 윤 당선인은 국회 경내로 들어오자마자 차에서 내려 180m를 걸어오며 시민 사이를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06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이 연단 밑에 도착하면,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전달한다. 박 위원장은 이를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후 윤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손을 잡고 단상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희망대표에는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민병언 씨, 영화 '국제시장' 실제 모델 권이종 씨, 코로나19 공적마스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이준수 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오영수 씨 등이 초청됐다.

윤 당선인은 국민희망대표와 인사를 마친 뒤 단상을 내려와 별도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발표한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사 초안을 여러 번 보냈고, 윤 당선인이 본인 취향과 스타일로 바꿨다"며 "오늘이면 탈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취임사의 키워드로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의 기반 위에 다시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내용"이라며 "책임 있는 역할을 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나라가 되자는 시대 정신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유명 스타보다는 재능과 자질이 있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할 수 있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분위기가 취임식에 나타나도록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취임준비위는 이를 반영, 단상 좌우에 설치되는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6일 앞둔 지난 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관계자들이 취임식 무대 단상에 대형 걸게그림을 걸고 있다. 2022.05.04 kimkim@newspim.com

윤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난 뒤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 종료 후 카퍼레이드는 열리지 않지만,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후 용산 집무실에서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

박 위원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등 사절단,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 등과의 접견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외빈의 일정에 따라 접견은 9∼10일로 분산될 방침이다.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경제5단체장도 취임식에 이어 만찬에 초청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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