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에 41만가구 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11 kilroy023@newspim.com |
우선 송 후보는 공공 주도 신속 개발로 총 41만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30%를 청년세대에 우선 공급해 95%에 불과한 서울의 주택보급률을 100% 이상으로, 자가 보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의 '서북부-중심부-동북부'를 연결하는 직주근접 도시를 조성해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서북부인 마곡-강서 지역은 '정보기술(IT) 특구'로 ▲중심부인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인공지능(AI) 특구'로 ▲동북부인 '홍릉-태릉-창동' 지역은 '바이오(BIO) 특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송 후보는 공공주도 신속 개발로 공공주택 1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9%에 불과한 임대주택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주택 재건축 시 지하 공간을 권역별 '도심 물류센터' 허브로 구축해 세입자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54개소의 노후단지 중에서 대형 노후단지 25개소의 지하공간을 '도심 물류센터'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송 후보는 ▲노후화된 주거 재정비, 유휴 부지 등을 적극 활용해 양질의 중저가 주택을 더 빨리, 더 많이 공급하겠다는 계획 ▲전철 1호선 복합화, 강남 주거 수요가 높은 내곡동 개발, 구룡마을 공공개발로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세금을 낮추고 실수요자 금융규제를 확 풀어 늘어난 공급물량이 무주택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실물자산 기반의 코인을 발행해 개발이익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이 코인은 관념적인 비트코인·이더리움과는 달리 실물자산이 뒷받침된, 실질적인 가치전환 가상화폐"라며 "국민 참여 부동산 코인으로 개발이익 전체를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이 개발되면 미래수익을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며 "젊은 세대에게 이익을 바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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