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12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화물 사업 호조가 이어지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7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앞서 2010년 1분기(1409억원)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매출액은 1조1466억원으로 4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화물 호조가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화물 매출은 8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전용 여객기를 포함한 화물기 가동률 극대화 ▲러시아 영공 우회·경유지 조정 등 탄력적 노선 운영을 통한 유럽 공급 유지 ▲장기 전세기 계약을 통한 사전 수요 확보에 집중했다거 설명했다. 그 결과 미주, 동남아, 유럽 노선 분기 매출이 각각 57%, 35%, 23% 증가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102%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전세기 유치, 국내선 운항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국제 여객은 각각 82%, 112%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해제 이후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맞춰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화물 사업뿐만 아니라 여객 사업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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