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했다. 그간 코로나19 반사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나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손해율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보험료 추가 인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 11곳의 지난 4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2.3%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9.1%포인트(p) 급등했다.
대형사들의 손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화재 79.0%(10.5%p ↑) ▲현대해상79.0%(6.2%p ↑) ▲DB손해보험 78.0%(7.5%p ↑) ▲KB손해보험 77.8(9.6%p ↑)▲메리츠화재 76.4%(6.4%p ↑)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귀경 방향 정체는 오후 4~5시쯤 절정에 이르겠고, 오후 10~11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2.02 mironj19@newspim.com |
적정손해율인 80% 선 위로 치솟은 곳도 다수다. 롯데손해보험은 83.1%로 20%p 급등했다. 흥국화재와 AXA손해보험도 10%p 가까이 올라 각각 86.8%, 87.5%를 나타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자동차 사고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을 기점으로 손해율 악화가 지속되면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은 78~80% 수준이다.
올해 1분기까지 손보사들은 코로나19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 결과 올 1분기 깜짝 실적이 이어졌다. 삼성화재 등 상위 5개사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2056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실적 둔화가 가시화되면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도 어려워진다. 대형 손보사들은 손해율 개선으로 지난달 자동차보험료를 1%p 가량 인하한 바 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