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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자회사 타파스·래디쉬 합병..."북미 1위 사업자 도약, 3년 내 거래액 5000억원 목표"

기사등록 : 2022-05-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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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비율 1대18, 합병기일 8월 1일
3사 IP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메타버스·NFT' 등 신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의 합병을 추진한다.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래디쉬 미디어가 타파스 미디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합병비율은 1대18로,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양사 합병은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가 북미에서 쌓은 스토리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타파스 미디어·래디쉬 미디어 CI.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타파스 미디어·래디쉬 미디어]

카카오엔테테인먼트 측은 "북미 최고의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과 웹소설 플랫폼의 전략적 합병을 통한 강력한 IP 밸류체인과 스토리 스펙트럼 확장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며 "특히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지난해 내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합병법인 대표는 김창원 타파스 미디어 대표가 맡는다. 합병법인은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는 외에도 래디쉬 미디어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를 포함해 3개 플랫폼을 아우를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글로벌에서 강력한 파워를 입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가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지속적인 IP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시장에서 '노블코믹스(novel-comics) 시스템'을 더욱 공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노블코믹스는 '나 혼자만 레벨업', '템빨', '사내 맞선' 등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작품 라이프 사이클의 확장과 창작자 수익 극대화를 이뤄내는 성과를 내왔다.

합병법인은 또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일례로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겨냥해 올 중순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원 합병법인 대표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이번 합병은 스토리 IP 사업자로서 압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가 쌓아 올린 독보적 스토리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혁신을 거듭하고, 전 장르를 아우르는 IP로 북미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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