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IPEF는 상품무역 중심의 다자협의체를 벗어나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탈 탄소, 청정에너지 등의 논의를 위한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회의실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하며, 13개국 정상급 중 성명순에 따라 7번째로 발언할 예정이다. 출범식 성격의 이날 회의는 1시간가량 진행된다. 창립 멤버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포함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6일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통화를 하고 있다. 2022.05.17 [사진=외교부] |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환영한다"며 "우선적 현안에 대한 경제적 관여를 심화시킬 포괄적 IPEF를 발전시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IPEF에 대해 자국을 고립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 등에 대해서도 가입에 대해 강한 견제를 계속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외교적·경제적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은 "굉장히 복잡한 상호의존적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적인 구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중국 배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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