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코로나 시기를 겪은 영유아들의 발달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경우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으로 사회활동이 부족하다. 따라서 언어·정서·인지·사회성 등 전 분야에 걸쳐 발달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 실태조사 신청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
이에 시는 지난 4월 19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서다.
이번 조사는 시내 영유아 6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한다.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보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온라인 조사는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통해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발달심리학자·언어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이 진단에 참여한다. 신청 접수는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오프라인으로는 발달 전문가가 시 소재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500명의 영유아 발달 상태를 점검한다. 조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자치구 보육 담당 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사 결과는 최종 분석 등을 거쳐 11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해외에서는 코로나가 영유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관련 후속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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