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김진표 의원을 최종 선출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의원이 새 의장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혜숙 의장단선출 분과위원장은 "국회의장 후보로 기호 1번의 김진표 후보, 부의장 후보로는 기호 2번 김영주 후보가 최고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의장 후보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24 kilroy023@newspim.com |
아직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된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에서 선출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사실상 두 사람이 새 의장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과 발표 브리핑에 직접 참석한 김진표 의원은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이상민, 조정식, 우상호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주의 원칙인 삼권분립이 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회 권위를 지키고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을 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방선거 기간에 의장 선거를 치르게 되어 선거에 집중해야 할 의원님들과 후보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여소야대 국면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국회가 국민들에게 좀 더 신뢰받고 사랑받으려면 여야가 협치해서 민생 정책, 개혁 과제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럽 협치도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잘 지켜져야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잘하는 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를 선도국가, 선진국가로 만드는 데 여와 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개혁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도록 하는 게 의장으로서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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