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일상회복으로 급증한 심야시간대 이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 심야 운행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한 후 2년 만이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종착역 기준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단 토·일·공휴일은 제외된다.
운행횟수는 총 161회 늘어난 3788회로 증회돼 최대 24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서울시 지하철 모습 kimkim@newspim.com |
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5월 30일부터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에 우선 시행한다. 이후 6월 7일부터 서울교통공사 운영 노선인 2호선과 5~8호선을 연장 운영한다.
특히 승차 수요가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하는 2호선과 9호선을 연장 운행하게 되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2019년 기준 오전 0시~1시 이용객이 가장 많은 호선은 2호선(8847명)과 9호선(2760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다만 시는 노선별·호선별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이 상이하기에 환승 노선 이용 시 시간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변경된 시간표는 각 역사 및 홈페이지, 또타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이 공동 운영하는 구간인 1·3·4호선은 7월 초 운행 재개를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 해당 구간들은 KTX, ITX, 서해선 등 복수노선 운행으로 조율에 상당한 기술적 시간이 소요된다. 시는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택시 부제해제 ▲심야 전용 택시 공급 확대 ▲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을 추진해왔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특단의 조치들을 취해 왔다"며 "이번 연장 운행으로 교통 운영 상황도 정상화 돼 시민들의 심야 이동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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