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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시 찾은 이준석 "오영훈, 김포 공약은 이재명이 냈는데 사퇴는 나보고 하라 해"

기사등록 : 2022-05-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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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제주를 다시 방문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데 화력을 집중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1 mmspress@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관광 수요가 유지된다는 것은 수요공급의 기본 원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깨에 '막아줍써 제주완박'이라는 글귀가 쓰인 띠를 두르고 "이재명 후보가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옹호하기 위해 계속 궤변을 일삼고 있다"며 "이젠 김포공항 폐항 이후에도 제주관광 수요에는 변함이 없을 거고, 원주·청주로 가면 된다고 얘기한다.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양천구청장 후보로 나온 국민의힘 이기재 구청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해명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3일 동안 열심히 찾아낸 것 같다. 양천구 신월동 일대 같은 경우 공항 소음 민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낸 상황이 이해가 간다"며 두둔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1 mmspress@newspim.com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 같은 경우 부동산 개발의 취지로 김포공항을 폐항하겠다는 것"이라며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준비가 안돼 있다는 게 여실한 게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10분밖에 안 걸린다' 뭐 이런 얘기도 있고, '원주 청주로 가면 된다'고 얘기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얼마나 과속을 하고 다니면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 만에 다니느냐"며 "전부 다 수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진짜 무책임한 후보다. 제주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대해서도 "공약은 이재명 후보가 냈는데 사퇴는 이준석 보고 하라고 한다"며 "이 수준으로 어떻게 제주지사 후보를 하느냐. 도지사 하면 제주도에 큰 일 발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및 국내선 폐지 공약을 폐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후보는 모 언론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이 대체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정책위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보고서에는 김포공항이 없어질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사회적 비용이 수조원 든다는 내용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후보가 김포공항을 없애면 지방이 소멸한다는 보고서 내용을 과연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 후보는 당장 이재명 후보에게 따지고, 공약을 폐기하지 않겠다면 후보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 그렇게 못하겠다면 당장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1 mmspress@newspim.com

한편,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를 방문해 김영옥 제주서부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과 간단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제주도는 코로나로 한동안 관광수요가 위축됐다"며 "(일상회복으로) 관광수요가 과열됐을 때 관광객의 일탈행위도 이번 여름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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