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CE 플러스(OPEC+)'가 오는 7월 일일 64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에 합의한 증산량은 기존 방치보다 50%가량 많은 수치다. 지난달 증산량은 하루 43만2000배럴이었다.
OPEC+ 산유국 석유장관들은 이날 정례 회의 후 성명을 내고 "(이같은 결정에는) 원유와 정제제품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회의에 앞서 산유국들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원유 생산 감소분을 메울 수 있도록 추가 증산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는 현재 러시아 원유 생산 감소분을 하루 100만 배럴로 추산했다. 이날 합의로 OPEC+ 회원국 중 증산 여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 생산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애널리스트는 "OPEC+가 시장에 훨씬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 이것이 어느 정도 달성 가능할지는 의문이다"라면서 "따라서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정례 회의는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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