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수입차 판매 1,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양 사 모두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데 이어 고성능 모델로도 한 판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는 7388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다. BMW코리아가 벤츠에 이어 6402대로 2위에 올랐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
연초에는 BMW가 5시리즈를 앞세워 벤츠보다 판매량이 높았지만 베스트셀링카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가 곧바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E클래스는 5월까지 누계 판매에서도 E350 4MATIC이 5749대로 1위, E250이 5389대로 2위에 올랐다. BMW코리아 5시리즈 520은 4706대로 3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내연기관차 모델에 집중했던 벤츠코리아는 하반기 전기차 EQB, EQE와 전기차 EQS의 고성능 모델 AMG EQS 53 4MATIC+를 출시한다.
이중 EQB는 벤츠 GLB 기반의 전기차로 이르면 7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EQA에 이어 두 번째 컴팩트 전기 SUV인 EQB를 볼륨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전기차 EQE는 4분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시된 EQS의 고성능 모델 AMG EQS 53 4MATIC+은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이는 최초의 전기차로 역시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에 C클래스 등 내연기관 차량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전기차 라인업인 EQB, EQE, AMG EQS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중 EBQ가 볼륨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MG EQS의 경우 전기차임에도 조금 더 특별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분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BMW코리아] |
BMW코리아 역시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을 연이어 출시한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다. 7시리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가솔린,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BMW 관계자는 "7시리즈는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라인업을 갖췄다"며 "특히 전기차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그먼트에서 유일한 전기차라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BMW 코리아는 하반기에도 고성능 모델인 M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 iX M60, X7 M60i, MB850i xDrive 쿠페&쿠란 쿠페, M340i 세단&투어링, M135i 프리즘 에디션, M4 M50주년 에디션 등이 하반기 출시된다. 이중 M4 M50주년 에디션은 전 세계 70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뉴XM'을 출시한다. 뉴XM은 BMW그룹이 M1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로 합산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1.6㎏·m을 선보인다. BMW 뉴XM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M은 i4 M50, iX M60과 같은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가장 강력한 XM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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