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방한중인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러시아와의 전쟁 종료 후 재건사업에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방한한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부 차관은 7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자국 상황이 안정된 후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및 개발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7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6.07 [사진=외교부] |
외교부는 양국 외교차관은 이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양국 간 경제협력 ▲재외국민 보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인도적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고위급 간 수차례 통화가 이루어지고,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위해 총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연대를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세닉 차관은 그간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전후 재건 사업에도 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해주기를 희망했다.
양 차관은 또 상대국에 체류하는 양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차관은 올해 외교관계 30주년을 맞이하는 성숙한 파트너로서 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상황이 안정되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닉 차관은 오는 8일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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