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서울문학기행'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문학기행은 문학작품 속의 배경으로 직접 등장한 서울의 곳곳을 문학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시민이 직접 탐방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2022.03.03 youngar@newspim.com@newspim.com |
매회 각기 다른 주제를 정해 약 3시간 정도 서울의 문학 유적지 및 문학관, 작가의 집터, 문인들의 시비 등을 탐방하는 도보 기행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오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총 20회의 행사로 '문학 장면 속 서울' 탐방에 나선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작가 20명의 작품에 등장한 서울을 주제로 도보 기행을 실시한다.
탐방코스는 작품 속 문화유적지와 문학관, 집터, 시비 등의 유적뿐만 아니라 작가가 작품을 구상할 때 영향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학계 전문가들이 해설사로 동행해 각 장소의 문학작품 속 장면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이달 탐방은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 명동 은성주점(11일) ▲심훈의 '그날이 오면' 동작구 심훈공원(18일) ▲신동엽 시인의 '종로5가' 집터가 있는 성북구 돈암동(25일)으로 구성돼 있다.
탐방은 도보를 원칙으로 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매회 참고 책자가 제공된다. 회차별 문학 해설가와 주제가 다른 만큼 총 20회의 주제를 상세히 살펴보고 흥미 있는 주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오는 6일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이다.
박원근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은 오랜 세월동안 많은 문학 거장들의 작품에 등장해온 문학적 가치가 높은 도시다"라며 "오랜만에 재개된 '서울문학기행'과 함께 문인들의 체취를 느끼며 문학적 감수성을 채우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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