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 면담하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실질적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박성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06.08 parksj@newspim.com |
이날 면담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드레이 예르막 대통령실 실장, 데니스 샤라포브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측에는 이 대표와 함께 박성민 비서실장,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 정동만·태영호 의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배석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현지 정부 측의 보안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현지 상황을 청취하고 양국의 교류와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서울에 돌아가는 대로 대통령께 이런 부분에 대해 우크라이나측의 입장과 무엇보다도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상황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침공한 러시아와 관련해 "너무 나쁘고 못된 미친 나라의 만행에 대해 세상에 알려야 한다"며 "그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우리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젤렌스키 "독립 이후 우크라이나가 가장 힘들 때 직접 방문해 준 대표단에 감사하다"며 "한-우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빠른 전쟁 종료를 바라는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환영에 감사하고 교류,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어려운 전쟁을 우리도 겪었고, 극복하는 방법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유와 평화가 중심이 된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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