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검사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 "함께 일하면서 검증해보고 싶은 분들과 일하고 싶은 마음이 초기에는 어떤 대통령이든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으로 평생을 검찰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인재 풀 한계가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2층 집무실이 완공되기 전까지 5층 임시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이다. 2022.05.09 photo@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아마 대통령께서 26년 동안 검사를 했으니 아는 분들이 검사가 제일 많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이 검사라서가 아니라 누가 일을 해도 아는 사람이 그 분야에 제일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검찰 출신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하셨다'는 권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아마 어떤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 어떤 일을 계속 하겠다는 식으로 선을 긋는 것 자체를 안 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인재를 쓰는 원칙은 같기 때문에 그런 뜻에서 유연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률가로서의)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의미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이 하루 만에 다시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대답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관계자는 "분위기가 하루 만에 달라졌다기보다는 어제 답변은 아직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며 "시점 역시 당장 이달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근차근 논의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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