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며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 시장을 뒷받침 하는 범주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
미국 노동부는 6월 4일 마감한 지난 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2만7000건 늘어난 22만9000건(계절조정 수치)으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 건을 상회한 결과이자 지난 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0만건을 소폭 상회하며 직전 주에서 변함이 없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5만건도 밑돌았다.
또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수치보다 소폭 줄어든 132만건으로 지난 1970년 1월 10일 이후 최저로 감소했다.
앞서 3일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9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8천명 증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미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 차질이 계속되며 미 경제가 가벼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고용을 지속하며 미국의 고용시장은 타이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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