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교량 구조물 훼손 방지를 위해 교량 하부에 비둘기 방지시설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교량 하부는 비둘기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나 배설물에 의해 교량의 철근 등 강재가 부식되거나 콘크리트가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주변 산책로나 운동시설 이용 시 깃털과 배설물 등으로 불편을 느끼게 된다.
청담대교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교량 하부에 비둘기 방지시설을 설치한 모습. [사진=서울시] |
이에 공단은 ▲청담대교 뚝섬유원지 구간 ▲북부간선고가교와 목동천 산책로 ▲정릉천 산책로 및 정릉성원아파트 공원 등 3개 교량에 비둘기 방지시설 4개소를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교량 하부에 틈새와 배수관이 있고 유동인구가 많거나 운동 시설이 있는 비둘기 빈번 출몰지역이다.
방지시설은 공단과 한국농림시스템이 협업해 개발한 '버드 코일'과 '버드 슬라이드'다. 비둘기가 내려앉을 수 없는 구조여서 경제성과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비둘기 서식지역인 내부순환로 북부고가교와 강변북로 두모교 등 3개 교량에도 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전기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공단의 시설물 유지관리뿐 아니라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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