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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재 방화 물증 확보...연소 잔류물서 휘발유 성분 검출

기사등록 : 2022-06-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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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길이 11㎝ 흉기 발견...국과수 감정 의뢰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변호사 사무실 화재는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방화범이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장에서는 길이 11㎝크기의 흉기 1점도 발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2차에 걸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 감식 결과 50대 용의자 A씨가 해당 빌딩 2층 203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정황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9~10일 이틀간 실시된 두 차례의 감식 결과 연소 잔류물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된 것.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방화범 용의자로 지목된 A씨가 화재 발생 직전에 해당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사진=폐쇄회로 영상캡쳐]2022.06.10 nulcheon@newspim.com

경찰은 10일 진행한 2차 정밀 감식에서 유리용기 등 잔류물 4점을 추가로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현장감식에서 발견된 길이 11㎝ 흉기가 피해자에게서 확인된 자상에 쓰인 범행 도구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해당 흉기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방화범 A씨를 포함해 이번 화재로 숨진 7명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판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견경위 파악을 위해 현장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숨진 B 변호사의 사무장 C씨 와 화재 현장 옆 사무실 직원 등을 상대로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인 9일 오전 10시55분쯤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법 인근의 한 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A씨를 포함 7명이 숨지고 해당 건물에 있던 50여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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