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가 국내에서 39건 추가 확인됐다. 스텔스오미크론(BA.2)보다 전파 속도가 20% 이상 빠른 BA.2.12.1 변이는 현재까지 국내 사례가 총 127건으로 늘어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이 됐고 면역 회피성이 있는 BA.4와 BA.5는 각각 6건, 22건 추가 검출됐다. BA.1와 BA.2가 섞인 재조합 변이도 4건 늘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2주(6월5일~6월11일) 국내에서 BA.2.12.1 확진자 39명, BA.4 확진자 6명, BA.5 확진자 22명이 추가로 발생해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격리 면제를 적용받았고,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해야 했다. 이미 입국해 격리 중인 사람은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되면 이날부터 격리가 풀린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2.06.08 mironj19@newspim.com |
BA.2.12.1 확진자 39명 중 6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며 33명은 해외 유입 감염이다. 해외 유입 중 26명이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다. 터키와 캐나다발 입국자 각 2명이 확인됐으며 북부마리아나군도, 헝가리, 일본발 입국자도 1명씩 확진됐다.
BA.4 확진자 6명은 모두 해외 유입으로 미국 4건, 레소토 1건, 태국 1건이다. BA.5 확진자 중 7명은 국내감염이며 15명은 해외 유입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4건을 비롯해 터키, 모로코,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발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조합 변이 XE 확진자는 3명으로 국내감염 2명, 프랑스발 해외유입 1명이다. XQ 확진자 1명은 국내에서 감염됐으며 접종 이력이 없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BA.2.12.1 총 127건, BA.4 총 14건, BA.5 총 35건, 재조합변이 총 13건(XE 6건, XQ 5건, XM2건)이 됐다.
미국은 BA.2.12.1 변이 유행으로 9주 연속 증가하던 확진자가 최근 1주간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최근 1주간 줄어들었다. BA.4, BA.5 변이가 우세종화된 남아공에서는 최근 3주 연속 발생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최근 1주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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