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공영자전거 어울링이 잦은 고장과 유지비 증가로 다음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5일 밝혔다.
어울링은 공영자전거 1세대로 불리며 시민들의 발이 돼 교통편의를 제공해왔다. 이용건수가 지난 2015년 11만 건에서 2016년 12만 건, 2017년 19만 건 등으로 증가했다.
서비스를 종료하는 1세대 어울링 자전거.[사진=세종시] 2022.06.15 goongeen@newspim.com |
하지만 주황색을 상징으로 무인대여단말기(키오스크)로 대여·반납하게 돼있던 어울링은 2018년 QR코드 방식의 2세대 뉴어울링이 도입된 이후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뉴어울링 도입 이후 2019년 58만 건, 2020년 122만 건, 2021년 161만 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1세대 어울링은 지난 5월 전체 28만 9242건 중 67건(0.02%)으로 급감했다.
또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과 무인대여단말기 유지를 위한 비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1세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1세대 어울링 735대와 키오스크 방식 대여소 71곳이다. 시는 하루 이용 건수가 3~5건 정도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이용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 2주전부터 사전 안내하고 도심 내에 배치된 자전거를 단계적으로 수거해 폐기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편리한 공영자전거 운영을 위해 자전거와 대여소를 매년 확충해 현재는 자전거 3900대와 대여소 686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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