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앞으로 근로자 스스로 일하는 시간이나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급변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맞춰 그동안 '9 to 6(9시 출근 6시 퇴근)'로 획일적이었던 근로시간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18 kimkim@newspim.com |
먼저 기존과 같이 주 52시간제 틀에서 유연근로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운영방법과 이행수단을 차차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과·연장 근로시간을 저축하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을 추진하고, 연장 근로시간 총량을 관리하는 단위 확대에 나선다. 예를 들어 오늘 5시간 근무했다면, 내일 10시간 하는 식으로 주 52시간 내에서 유연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정부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도 늘려 유연근로제 확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이나 전문직의 근로시간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도 해소하겠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실태조사·분석에 이어 전문가와 노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올 하반기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그림이다.
제도 개편 전에는 규모별·업종별 컨설팅이나 설명회 등을 열고 기업의 근로시간 운영 지원과 함께 휴일·휴가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근로자마다 일하는 시간이 달라져 출퇴근 시간도 제각각으로 변할 경우 러시아워도 소멸돼 출퇴근길이 한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2.06.16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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