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10명 중 6명은 먹고 사는 데 급여를 전부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 간 금융'(P2P) 대출 업체 렌딩클럽의 지난 5월 설문조사 결과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4월 응답인 61%보다 줄었지만 지난 2021년 5월 54% 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심지어 연봉이 25만달러(약 3억211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도 30%가 같은 답변을 했다.

컨설팅회사 윌리스타워스왓슨이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연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응답자의 36%가 급여를 먹고 사는 데 다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미국인의 생활이 팍팍해진 배경은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8.6%, 1981년 12월 이래 최대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임금 인상 속도가 유가 상승과 식료품 가격 상승 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점점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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