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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북핵 공조·민주주의 가치 수호 공감대

기사등록 : 2022-06-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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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지 총리 "권위주의 역효과 경각심 가져야"
북핵 문제도 논의, 호주 "대북 제재 강력히 유지"
탄소중립 위한 녹색 기술 협력도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며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알바니지 총리는 28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호주가 나토 정상회담 초청에 함께 응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며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2.06.29 photo@newspim.com

알바니지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목도하면서 권위주의가 미칠 수 있는 역효과에 대해 경각심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아세안의 중심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한·호주 양국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에 적극 관여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호주가 강점을 갖고 있는 그린 수소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동참을 희망했다. 또 양 정상은 첨단 산업 소재, 희귀 광물의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고,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경제 안보 협력도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도 중요하게 논의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 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협력을 당부했다. 호주는 내년 말 열리는 개최지 투표에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지만, 호주 인근 11개국가의 태평양도서국포럼 리더 국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에 대해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상호 정상 방문과 연례적 만남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여러번 만남 중 첫 출발인 오늘 만남이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의 첫발이 되었음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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