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오는 1일 취임을 이틀 앞둔 29일 인수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직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면서 "언론브리핑은 필요하면 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날 시장 취임 전 가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취임식 후 시의회 개원식에 이어 시의원들과 오찬하는 것을 제외하면 기자들과 제일 먼저 식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모습. 2022.06.29 goongeen@newspim.com |
이같은 최 당선인의 두 가지 발언은 앞으로 언론과 소통을 잘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으로 전자는 이춘희 시장이 매주 목요일 정례브리핑을 한 것과 비교해 자신은 실질적인 브리핑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당선인은 "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주요 사안이 있어서 꼭 필요할때는 언제든지 브리핑을 열어 언론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형식적이지 않은 브리핑이 좋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앞서 인수위원회 구성 후 처음 가진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아직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언론에서 질책보다 너그럽게 봐주는 허니문 기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자들이 질문하고 최 당선인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모두 발언에서 최 당선인은 최근 20대 여자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이유야 어떻든지 나라를 위해 일하다 그렇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시에서 적절하게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는 "60개 공약에 대해 내일 중간보고를 하고 다음달 20일까지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부 조정을 거치겠지만 60개 공약은 모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있었던 최교진 교육감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자신이 찾아뵈려고 했는데 먼저 찾아 오셨다"며 "교육자유특구 시범지구 유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고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서는 "충북에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X오송역은 충북 청주에 있는 역이지 세종에 있는 역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필요한 KTX세종역은 충청권 광역철도를 염두에 두고 4개시도가 협의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대 세종시장 취임식은 다음달 1일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을 슬로건으로 10주년 행사에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간 열릴 예정이고 우천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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