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에 이어 폴란드에서도 원전 세일즈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과 하원 부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한국 6개, 폴란드 9개 기업간 9개의 원전협력 협약을 이끌었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과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 등을 만나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나 모스크바(Anna Moskwa)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기후환경부 회의실에서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E-모빌리티,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 에너지 효율 및 스마트그리드 협력과 에너지 공동위 설립 등'을 위한 '한국(산업부)-폴란드(기후환경부) 간 에너지 협력 MOU 체결식'을 갖고 서명을 했다. [사진=산업부] 2022.07.01 fedor01@newspim.com |
이 장관은 방위사업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이끌고 폴란드를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장관과 만나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한수원이 지난 4월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양국간 원전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면담 이후 한-'폴 에너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원자력, 수소, e-모빌리티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주기적으로 한-폴 양국 정부간에 에너지공동위를 열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 장관은 테를레츠키 폴란드 하원 부의장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에너지 안보 확보에 한국 원전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협력뿐 아니라 배터리 산업,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 장관과 폴란드 피오트르 디아지오 기후에너지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장관 임석하에 한국 6개, 폴란드 9개 기업들이 참석하여 총 9개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엔지니어링, 설비·제조, 정비 등 원전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양국 기업들 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향후 이 장관은 1일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배터리·천연 가스·인프라 등 산업협력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대폴란드 배터리 등 생산시설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동 투자시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방산, 수소, 배터리 등에서 양국간 의견이 모아진 사안을 중심으로 패키지 협력방안을 마련해 한-폴 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고 원전수출의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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