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87.64(-10.98, -0.32%)
선전성분지수 12860(-35.84, -0.28%)
촹예반지수 2781.94(-28.66, -1.02%)
커촹반50지수 1089.03(-16.64, -1.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월 첫 거래일이자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거래 중간 중간 상승 반전을 노렸으나 이내 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무리했고, 촹예반지수와 커촹반50지수는 줄곧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1% 이상 내렸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일 추이 |
글로벌 증시 전반이 부진했던 반면 중국 증시만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밤새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상반기, 2분기 거래를 마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A주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중국 당국이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그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A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가 연말까지 최소 4% 가량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 봉쇄가 완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제재도 완화할 것이라며 이것이 투심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 역시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 단축, 중국 내 이동 제한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외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 한달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729억 6000만 위안의 해외자금이 유입되면서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월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로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29억 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는 하반기 외자 유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1일에는 홍콩 행정장관 취임식으로 인해 홍콩 증시가 휴장하면서 후강퉁, 선강퉁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섹터별로 보면 관광 섹터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속출했고 호텔과 요식업 섹터 역시 크게 하락했다. 이들 섹터는 봉쇄 완화 및 여름방학 시즌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최근 거래서 강세를 보였었다.
교육주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외국어 교육 중심의 사교육 업체인 골든 선 에듀케이션 그룹(GSUN.US)이 최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중국 증시 교육주들도 상승 탄력을 받았으나 상승 호재를 모두 소화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력 섹터에서는 상한가 행렬이 펼쳐졌다. 여름철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