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을 벌이면 패배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1일(현지시간) 에머슨 대학의 여론 조사 결과, 2024년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의 지지를 얻은 데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두사람이 아닌 제 3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도 1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29일 미 전역의 성인 1천2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7%였다.
한달 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2%에서 3%p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 중 절반이 넘는 55%가 차기 대선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0%),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9%) 순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경제가 고물가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않는다는 답변은 53%에 이르렀다.
더 힐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 중 64%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36%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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