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새벽 당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를 징계한 것은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의 최종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6 kilroy023@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궐위 시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하고 특히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대선 승리 4개월, 지선 승리 1개월 만에 다시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지금 말 한마디가 당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당 혼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당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언론은 여러 향후 시나리오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가 모일 시간"이라며 "당이 과거로 회귀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잘 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권정당으로서 민생 경제현안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 최선 다 하겠다"며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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