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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연준 공격적 긴축은 실수…인플레 피크아웃 신호 곳곳에"

기사등록 : 2022-07-1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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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초기 투자로 대박을 내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긴축 페달을 세게 밟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는 마침내 바닥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각) 우드 CEO는 투자자 웹캐스트에 등장해 연준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신호를 무시한 채 공격적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조만간 통화완화 쪽으로 기조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우드.[사진=블룸버그]2021.11.03 mj72284@newspim.com

우드는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 달러 지수와 유가, 금 가격 추이를 꼽았다.

그는 올해 들어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 중인 달러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며, 전월 대비 20% 넘게 빠지고 있는 유가나 3%를 넘지 못하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한 수준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 가격이 2년 거래 범위 아래로 내려올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드는 전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경계한 발언을 거듭 강조하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이달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 1%포인트(100bp) 인상을 뜻하는 '점보 스텝' 가능성이 거론되자 조지 총재는 과도한 금리 인상이 '오버스티어링(운전자가 의도한 정도 이상으로 과도하게 핸들을 꺾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드는 재고 이슈가 해소되면서 몇 달 안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면서 "만약 우리의 판단대로 6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떨어진다면 이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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