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새 정부 과학기술방송통신 정책의 새 부대를 채울 키워드는 초격차·디지털·인재 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처 업무 현황과 향후 정책 과제 등을 보고한다.
반도체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종호 장관은 우선 반도체를 비롯한 우주·양자·바이오 등 초격차 분야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이날 보고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31 photo@newspim.com |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산업인 반도체 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 등 국가에서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못지 않게 새 정부 역시 반도체 기술을 강화하는 등 초격차 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토대로 우주개발 및 산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조직 구성도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이미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항공우주청 신설은 경남 사천지역을 결정한 것에 대해 여전히 논란을 빚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양자 기술 역시 과기부가 빠뜨릴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바이오 분야만 보더라도 향후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가 경제가 흔들렸으나 오히려 바이오 산업에는 기회로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2022.07.11 kimkim@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디지털 정부를 공언했다. 이미 과기부는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을 업무계획으로 제시한 바 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의미하는 D·N·A 등 디지털 경제를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댐 확충 및 클라우드 전환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을 전산업으로 융합 확장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도 이번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공지능, 6G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이끌어나가야 할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인재 양성에 대한 절박한 상황이 이번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 양성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역시 이미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미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함께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이라는 영역은 이젠 국가 경쟁력을 증명하는 만큼 앞으로도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초연구에서 시작해 융합연구에 이르는 R&D와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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