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관악구는 영유아기부터 책과 친숙해지고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북스타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1992년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북스타트'는 약 40여개 나라로 확산된 세계적인 독서운동이다.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의미로 어린 시절부터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통해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그림책을 매개로 아기와 부모가 애착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영유아를 위한 단계별 '북스타트 책꾸러미 선물', 엄마와 아기가 함께 책을 매개로 놀아보는 '책놀이 수업', 부모와 아이가 책과 함께 성장 방안을 탐색해보는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동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 시 1단계, 만 1세부터 4세까지 2단계, 만 5세부터 7세까지 3단계로 구분해 각 영유아 연령에 맞는 책꾸러미를 선물한다.
관악구 책놀이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관악구] |
책은 북스타트코리아 추천도서 중 자원활동가들이 회의를 통해 선정하며, 지원 대상은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출생한 관악구에 거주하는 영유아이다.
북스타트 책꾸러미는 오는 19일부터 동 주민센터 출생신고 시 1단계를 받을 수 있으며 7월 이전 출생신고로 책꾸러미를 받지 못한 영유아는 관악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보호자 신분증 및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또한, 배부된 그림책을 중심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은 관악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연령대별 3개 과정으로 주제 도서를 읽은 후 인사, 신체놀이, 색깔놀이, 소리놀이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게 배워보는 시간이다.
이외에도 영유아 발달의 이해, 책 읽기 지도, 그림책 고르기 등 부모교육도 병행해 자녀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관악문화재단에서는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를 육성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고, 독서문화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하는 등 봉사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오는 9월부터 그동안 영유아 중심으로 운영하던 북스타트를 초등학생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북스타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관악문화재단 도서관플러스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것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며 "관악구의 모든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북스타트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iveit90@newspim.com